요청곡/요청곡
[Ralf Bach]Autumn Leaves
그대창가
2013. 6. 25. 00:23
시월의 바람아래
그리움은
사랑으로 타는 불꽃이 아닐까
침전되어 가라않은 열정을
다시 태우는 불꽃이 아닐까
한 세상이라지만
그대와의 거리는 멀기만 하고
가까와져도 다시 숨이 막히는
사랑을 위한 불꽃이 아닐까
눈부시게 눈이 멀어
아득하던 날에는 몰랐던
시린 바람의 향기에
다시 타는 불꽃이 아닐까
지상의 먼 거리를 배회하다
결국은 다시 만나는
가여운 영혼을 위해 밝히는
그런 불꽃이 아닐까
- 퍼온 글 -